왜 하게 됐죠?
안녕하세요?.. 먼저 WSL2 Linux에서 한글 입력기를 설정하기를 왜 시작했는지부터 기록을 해두려고 합니다.
(본문과 관련 없는 딴 얘기입니다)
최근 웹 프레임워크 Spring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된 것인데요.
Spring을 시작하는 IDE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며 조사를 하다 보니!
제일 추천하는 것: IntelliJ Ultimate이었으나!..
학교를 졸업하고 보니 Education? 라이선스가 만료되어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더군요. 물론 돈을 내면 쓸 수 있긴 함(..)
그냥 IntelliJ Community를 쓴다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선택하지 않았죠..
그 이유인즉슨: ⓐ 내장된 데이터베이스 뷰어 및 쿼리 실행 기능이 없다거나, ⓑ HTTP 클라이언트 테스트 도구가 제공되지 않는다거나, ⓒ Spring Security와 같은 프레임워크 인식 및 코드 자동 완성 기능이 없다거나..
Spring에 대한 기술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VS Code + Spring Extensions 가 있었습니다.
음.. 평소 VS Code를 애용하는 입장에서, 이것도 괜찮아 보였지만
위에서 살펴봤던 이유 ⓐ, ⓑ, ⓒ와 같은 부분이 VS Code에서 과연 보완이 될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방법이 Eclipse + Spring Tools입니다.
보아하니, Eclipse는 (IntelliJ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거나, UI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단점은 있으나, ⓐ, ⓑ, ⓒ와 같은 부분에서 걸리는 점은 없었습니다.
와 그렇게 Eclipse를 설치하게 된 것인데요. ㅋ
WSL2 환경에 설치했습니다.
와 저는 진짜 WSL2 쓰는 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Windows 11: ㅠㅠ)
언젠가 멘토링을 할 때, 선배 개발자분께서 '웹 개발자는 웬만하면 맥북을 쓰는 게 좋겠더라, 최소한 WSL은 써야겠더라'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서, 그 이후로 WSL에서의 개발을 고집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셨냐면, 당시 React.js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컨트리뷰션 해보고 있었는데, Node.js가 Windows에서 어떤 이슈가 있어서.. 프로젝트 실행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 그랬습니다.)
Unix나 Linux 환경에 익숙해지면 당연히 좋겠죠?
그렇게 WSL에 Eclipse를 설치하고 Spring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만
와.. 잠깐만..
주석을 달아보려는데
한글이 입력이 안돼..
그래서 이것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1. 한글 폰트 설치, locale 선택
WSL2 터미널에서는 한글을 나타내는 데 문제가 없었는데, Eclipse에서 한글 패치를 적용시켜 보니, 기본값 폰트는 한글이 지원되는 폰트가 아니어서 여기저기 글자가 깨져서 나타났더군요.
그래.. 한글 입력을 하려면 한글 폰트가 있어야겠지..
생각해 보니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sudo apt install fonts-nanum fonts-noto-cjk fonts-unfonts-core -y
나눔 폰트만 설치해도 괜찮습니다만 저는 욕심쟁이어서 다른 폰트들도 찾아서 설치해 보았습니다.
근데 잠깐 ㅋ
noto가 뭔지 아셨나요?
no-tofu 라는 것이었는데요. 즉, NO 두부 라는 것입니다. 글자가 깨질 때 □□처럼 나오는 것을 차단한, 두부가 나타나지 않는.. 즉, 깨지는 글자가 없는 폰트다! 라고 합니다.
귀여운 얘기죠?
sudo dpkg-reconfigure locales
이 명령어를 입력하면 locale을 reconfig 할 수 있도록 UI가 나타납니다.
[방향키]를 사용해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고,
[Space]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 완료 후에는 [Tab]을 눌러 <Ok>로 넘어간 뒤
[Enter]로 확인해 줍니다.
ko_KR.UTF-8 을 선택하고
[Enter]로 확정해 주시면 끝!
2. fcitx 입력기 설정
sudo apt install fcitx fcitx-hangul
이제 한글은 나타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한글을 입력하려니 한글 입력기가 필요했습니다.
말하자면 키보드의 어느 키를 누르면 어떤 한글이 입력되어야 하는지 매핑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ibus 등 다른 입력기도 찾을 수 있었으나, 저는 fcitx를 선택했습니다. 설치해 주세요 ㅋ
vim ~/.bashrc
.bashrc 파일을 편집기로 열어준 뒤
export GTK_IM_MODULE=fcitx
export QT_IM_MODULE=fcitx
export XMODIFIERS="@im=fcitx"
입력기 환경변수를 써주고
(GTK, QT, X 서버에서 fcitx를 입력기로 사용하도록 설정하는 환경 변수입니다.)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설정이 없으면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 한글 입력이 안될 수 있다고 합니다.)
source ~/.bashrc
이렇게 해주면 새 터미널을 열지 않고도, 터미널에 .bashrc 설정을 즉시 적용하게 됩니다.
im-config
를 하면 아래 같은 화면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화면을 거치고 난 뒤,
fcitx
이렇게 터미널에서 명령을 해줘야 fcitx 입력기 데몬이 실행된다고 합니다.
음.. 그럼 터미널을 새로 시작할 때마다 까먹지 말고 이걸 입력해 줘야 하나?
아닙니다. 아래에 자동 실행 설정까지 기록해 두었습니다. ^//^
fcitx-configtool
우선은 한글 입력기 설정을 계속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GUI로 fcitx 설정 창이 나타납니다.
(잠깐!! 저는 WSL2에서 해당 설정을 진행하게 됐는데요. WSL2에서는 WSLg를 통한 GUI 제공이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어 별도의 절차 없이 GUI를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절차가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 WSL의 GUI 설정을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fcitx-hangul을 설치했었던 덕분인지, config 창에서 바로 Hangul이 설정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바로 Hangul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좌측 하단에 있는 [+]을 눌러 목록 중 Hangul을 찾아 추가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전역 설정]에서, [입력기 전환 키]를 수정할 수 있는데요. 저는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Ctrl+ Space] 외에 [R alt]를 추가해 주었습니다.
오 와우^^
WSL에서 실행한 Eclipse에서 정상적으로 한글을 입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optional) fcitx 자동 실행 설정
fcitx
근데 이거
터미널을 켤 때마다 매번 얘도 켜기는 번거롭다는 생각이 역시 드시겠지요?
vim ~/.bashrc
다시 편집기에서 ~/ .bashrc 를 열어줍니다.
if ! pgrep -x "fcitx" > /dev/null; then fcitx &
fi
아래에 이것을 추가해 줍니다.
source ~/.bashrc
즉시 적용해 줍니다.
그럼 이제 새 터미널을 열 때마다, 알아서 fcitx 데몬이 실행될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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